1억원 복권 수령하러 갔다가 4억원 복권에도 당첨된 할머니
미국 70대 할머니, 약 1억3800만원 즉석 복권 당첨
당첨금 수령 후 근처 마트서 즉석 복권 3장 또 구매
추가 구매한 복권 역시 30만 달러에 당첨되는 행운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여성이 2주간 2번 연속으로 즉석 복권에 당첨됐다고 미국 피플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당첨자가 구입한 즉석복권. (사진출처: 델라웨어 복권위원회 홈페이지) 2022.11.08.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피플지는 7일(현지시간) 엄청난 행운을 연속으로 거머쥔 70대 할머니에 대해서 보도했다.
평소에도 즉석 복권을 간간이 즐기곤 했던 할머니는 지난달 주유소 마트에서 20달러(약 2만7700원)짜리 즉석 복권을 한 장 샀다. 복권을 그 자리에서 긁어본 할머니는 두 눈을 의심했다. 딱 한 장 산 즉석 복권이 10만 달러짜리 당첨 복권이었던 것이다.
즉시 당첨금을 수령하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사는 오하이오주에서 복권위원회가 있는 뉴햄프셔주까지의 거리는 1000㎞나 됐다. 차근차근 여행 준비를 마친 할머니는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뉴햄프셔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시간여의 비행 끝에 할머니는 마침내 복권위원회가 있는 뉴햄프셔주 도버 시에 도착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힘들게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한 이후, 할머니는 복권 기금에 당첨금을 어느 정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도버 시의 한 마트에서 이번에는 30달러(약 4만원)짜리 즉석 복권 3장을 샀다. 할머니는 복권을 확인하지 않은 채 오하이오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 당첨 소식을 알렸다. 할머니는 친구와의 대화 도중 문득 돌아오는 길에 산 즉석 복권을 긁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할머니는 친구와 함께 3장의 즉석 복권을 모두 긁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할머니가 뉴햄프셔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산 즉석 복권 역시 30만 달러에 당첨된 것이다.
복권위원회와의 인터뷰에 응한 할머니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인생에서 두 번이나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뉴햄프셔주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해당 복권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할머니가 산 복권의 당첨 확률은 각각 12만분의 1과 15만분의 1이다. 두 복권에 연속으로 당첨될 확률을 계산하면 180억분의 1이다.
할머니는 여생을 위해 당첨금을 모두 저축해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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