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 자선경매…감정가보다 80% 낮춰 시작
10일…수익금 전액 결식아동에게 기부
40만원짜리 '지양산' 경매 시작가 5만원
댓글로 온라인 참여 가능
[전주=뉴시스]2022 사랑나눔 공예옥션 포스터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전액 기부하는 행사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오는 10일 전북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나누는 '2022 사랑나눔 공예옥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랑나눔 공예옥션은 경매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에게 기부해 따뜻하고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 무형문화재 8명이 기부한 작품은 ▲제45호 윤규상 우산장의 지양산 ▲제50호 최대규 전주나전장의 전옻칠수저세트 ▲제51호 이신입 전주낙죽장의 매화선 ▲제43호 이종덕 방짜유기장의 유기작품접시 ▲제58호 김종연 민속목조각장의 원앙세트 ▲제10호 엄재수 선자장의 합죽선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의 옻칠잔세트 ▲제53호 안시성 부거리옹기장의 차항아리 등이다.
경매에 출품된 공예품 중 감정가가 가장 높은 작품은 ‘지양산’으로 40만 원에 달한다. 경매 시작가는 모두 5만 원으로 감정가보다 최대 80% 낮춰진 금액이다.
전시관 관계자는 "기부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이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경매 시작가를 과감히 낮췄다"고 설명했다.
경매는 현장 경매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경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참가자는 진행자의 호가에 맞춰 준비된 팻말을 들어 경매에 참여하며, 온라인 참여자는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김혜원 공예문화산업팀장은 “이번 행사는 공예문화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행사”라며 “결식아동을 위한 모금 활동인 ‘2022 사랑나눔 공예옥션’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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