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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개기월식으로 '의문의 1승'…"달 크레이터까지 촬영"

등록 2022.11.10 14:58:56수정 2022.11.10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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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갤럭시·아이폰으로 촬영한 개기월식 사진 올라와

갤S22·21 울트라, 그림자에 가려진 달 선명하게 포착

아이폰14·13 프로 맥스, 빛 번짐 등으로 제대로 촬영 안 돼

아이폰14 프로 맥스로 촬영한 개기월식(왼쪽)과 갤럭시 S22 울트라로 촬영한 개기월식 사진. (사진=트위터 A16bionic_RJTT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폰14 프로 맥스로 촬영한 개기월식(왼쪽)과 갤럭시 S22 울트라로 촬영한 개기월식 사진. (사진=트위터 A16bionic_RJTT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최근 밤 하늘에서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라는 세기의 우주 쇼가 펼쳐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가 '의문의 1승'을 거두게 됐다.

갤럭시 S 시리즈의 최신형 모델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모습을 완벽하게 촬영해 낸 반면 아이폰 최신형 모델은 빛번짐 등으로 인해 월식 장면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IT 전문 트위터 'A16bionic_RJTT', 'KANOTOSOX' 등은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S21 울트라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아이폰13 프로맥스 등으로 촬영한 개기월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월식 사진들을 비교해보면 두 갤럭시 제품으로 촬영한 월식 사진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줌은 물론, 달 표면의 크레이터의 모습까지 담고 있다.

반면 아이폰 프로맥스 두 제품으로 촬영한 사진은 달빛이 번지면서 달의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둥근 광원의 일부분이 검게 물들어 있어 월식이 일어났음을 어림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갤럭시와 아이폰 외에 구글의 스마트폰인 '픽셀7'으로 촬영한 월식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픽셀7의 경우 아이폰 시리즈보다는 빛번짐이 덜했으나 갤럭시 시리즈와 비교하면 월식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히지 못한 편이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트위터 'KANOTOSOX'는 "이번 개기월식으로 배운 것. 아이폰을 그만 써야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왼쪽부터 갤럭시S21 울트라, 아이폰13 프로 맥스, 아이폰14 프로 맥스, 구글 픽셀7로 촬영한 개기월식 사진. (사진=트위터 KANOTOSOX)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갤럭시S21 울트라, 아이폰13 프로 맥스, 아이폰14 프로 맥스, 구글 픽셀7로 촬영한 개기월식 사진. (사진=트위터 KANOTOSOX)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차이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폰에 대해 강조해왔던 '에픽 카메라' 성능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월식의 특성상 어두운 곳에서 멀리 있는 피사체를 찍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기능에서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 대비 우위에 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 ▲메인 카메라에 1억800만 화소의 광각 렌즈를 비롯한 쿼드 렌즈가 탑재됐고, 이에 더해 ▲피사체를 최대 100배 끌어올 수 있는 스페이스 줌 ▲렌즈 플레어(빛 번짐)현상을 개선한 슈퍼 클리어 렌즈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 품질 개선을 위한 나이토그래피 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됐다.

반면 같은 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메인 카메라에 4800만 화소 광각 렌즈 등 트리플 렌즈가 장착됐고, 2배 망원 줌을 비롯한 네 가지 줌 옵션 등 월식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이 갤럭시 S22 울트라에 비해 다소 미비한 편이다.

실제로 이같은 카메라 성능 차이를 두고 삼성전자는 애플을 저격하는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이폰14 출시 전인 지난 9월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유튜브 광고를 통해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는 최고 해상도 카메라를 가진 스마트폰이 있겠지만, 모두의 '좋아요'를 받는 장대한 달 사진은 당신 것이 아닐 것"이라며 갤럭시 S22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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