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파크' 이커머스 동맹군 조직 정비 중…큐텐, 위메프·티몬 CPO 통합
위메프 CPO, 12일부터 티몬 개인정보보호 담당 함께 맡아
"조직 정비의 일환…슬림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추진"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큐텐그룹을 중심으로 한 지붕에 모인 이른바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가 조직 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 자리에 위메프 출신의 이경근 CPO를 선임했다.
이를 통해 이 CPO는 오는 12일부터 티몬과 위메프 CPO를 겸직하게 된다. 큐텐그룹은 각사에 흩어진 보안 인력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이경근 CPO는 티몬과 위메프가 큐텐그룹으로 인수됨에 따라 각사 관련 플랫폼들의 보안을 통합해 책임지는 조직장이 되었다"며 "종합 보안 관제탑이 생긴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큐텐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인수 후 조직 슬림화와 함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편으로 겸직 체제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큐텐의 김준영 SQM(서비스퀄리티매니저)본부장의 경우 지난 4월부터 큐텐 CPO도 겸직하고 있다.
이전까지 큐텐의 개인정보는 보안실에서 담당했으나, 지난 4월부터 SQM에서 맡고 있다. 특히 김 본부장의 경우 큐텐을 비롯해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에서도 SQM본부장 역할을 겸하고 있다.
큐텐의 이시준 재무본부장도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에서 동일한 부문을 맡고 있다.
홍보와 같은 일부 조직의 경우에도 큐텐과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와 티몬 등의 팀장을 겸직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큐텐은 이커머스 플랫폼 재편에 나서면서 조직 슬림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나섰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다음달 1일부터 판매자에게 판매수수료료와는 별도로 서버이용료를 부과한다.
서버이용료는 전월 거래액이 20만원 이상인 판매자에 대해 금액 구간별로 차등해 부과한다. 구체적으로 ▲20만~300만원 미만 3만원 ▲300만~1000만원 미만 9만원 ▲1000만원 이상 29만원 이다.
티몬도 기존 판매수수료와 별도로 정액제로 운영하던 서비스수수료를 구간별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기존에는 매출 20만원 이상이면 일괄적으로 9만9000원씩 적용했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20만~2000만원 미만 9만9000원 ▲2000만~1억원 미만 99만원 ▲1억~5억원 미만 299만원 ▲5억원 이상 499만원으로 차등 부과된다.
큐텐 관계자는 "인수 이후 조직 정비 등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고,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CPO 통합의 경우) 각사는 보안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며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적 보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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