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유엔에 "시리아난민 귀국 위한 국내 여건 마련을"
그리피스 유엔 구호담당 부사무총장 맞아 회담
인구 930명 요르단, 시리아 63만명등 난민 73명
[암만(요르단)= AP/뉴시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2022년 12월 11일 열린 유엔의 난민구호 바자.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요르단 정부는 최근 유럽투자은행 차관으로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을 시작했다.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파디 장관은 이 날 암만을 방문한 유엔인도주의 구호담당 마틴 그리피스 부사무총장을 맞아 회담을 한 뒤 외무부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리피스 부총장에게 브리핑을 하며 현재 아랍권이 시리아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르단은 이제는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사파디 장관은 또한 요르단의 시리아 피난민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는 그들에게 사람답게 살수 있는 여건을 국제사회가 마련해 줘야할 인도주의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요르단 왕국과 유엔의 구호기관이 협력해서 시리아 난민들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그 외에 현재 중동의 상황과 국제 정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리피스 부총장은 요르단이 그 동안 수 많은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주고 사람답게 살수 있도록 도와준 인도주의적 역할에 대해서 감사를 표했다.
인구 930만명의 요르단은 시리아 난민 63만 명과 이라크 난민 6만 7000여명, 예멘 난민 1만 3000명 등 무려 73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여 경제적 부담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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