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완전접종률, 3년 새 소폭 감소…코로나 영향
질병청, 1~3세 예방접종 현황
美·英 등 보다는 2~10%p 높아
[세종=뉴시스] 12세 이하 어린이 표준예방접종 일정표.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3.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1~3세 영유아의 완전접종률이 코로나19 유행 3년 새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 취학 연령인 6세의 경우 접종률이 올랐다.
27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공표한 '2022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세(2021년생) 영아가 해당 연령에 권장되는 백신 6종을 16회에 걸쳐 모두 접종한 비율은 96.1%로 2년 전인 2020년(97.1%)보다 1%포인트(p) 감소했다.
1세가 맞아야 할 백신은 결핵(BCG) 1회, B형간염(HepB) 3회,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3회, 소아마비(IPV) 3회, 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3회, 폐렴구균(PCV) 3회 등이다.
같은 기간 2세(2020년생)의 완전접종률도 93.7%에서 93.5%로, 3세(2019년생)는 91%에서 89.7%로 각각 0.2%p, 1.4%p 하락했다. 2세는 8종의 백신을 21회에 거쳐 21회, 3세는 10종의 백신을 25~26회에 걸쳐 접종해야 인정된다.
다만 초등학교 취학 연령인 6세(2016년생)의 완전접종률은 같은 기간 83.5%에서 88.6%로 5.1%p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초등학교 입학 후 90일 이내에 4~6세의 추가접종력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에게는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높은 접종률 유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이 주요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완전접종률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울산, 세종에서 전 연령에 걸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광주, 경북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 2세 어린이의 DTaP, IPV, 수두(VAR) 등 6종 백신 평균접종률은 전체 96.5%로 미국(86.6%), 호주(94.7%), 영국(91.3%) 등 외국보다 2~10%p 높게 나타났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총 18종의 국가예방접종을 전액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약 20만~30만원 상당의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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