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대 급등…2년 반 만 최고 상승폭(종합)
한 달 만에 '7만전자' 복귀
엔비디아에 HBM3 공급 호재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메모리를 공급한다는 소식 등에 6%대 급등하면서 한달 만에 7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2021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00원(6.1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은 건 지난달 1일(7만1100원) 이후 한달 만이다. 또 이날 상승률(6.13%)은 2021년 1월8일(7.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HBM3 공급은 그동안 시장이 주목해 온 이슈였다. 그동안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을 독점 공급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HBM3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용량으로 고객 주문이 들어오는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HBM3 공급에 대해 고객사 관련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날 삼성전자는 D램 사상 최초로 32기가비트(Gb)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
전날 뉴욕증시 혼조세 속에서도 엔비디아가 1% 상승하는 등 반도체 지수가 양호하게 나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0% 상승했다.
개인은 올 들어 삼성전자를 9조50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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