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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쇼이구, 북러 국방안전 전략 강화 논의"(종합)

등록 2023.09.17 09:20:48수정 2023.09.17 0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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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맞이하는 시, 열렬하고 뜨거운 분위기"

쇼이구 국방장관 영접…군용비행기 구체적 소개

태평양함대선 대잠호위함 올라…전투성능 등 들어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3.09.16.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3.09.16.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하며 "북러 두 나라 관계발전의 역사에 친선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있는 시기에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는 블라디보스토크시는 열렬하고도 뜨거운 환영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에는 리병철 노동당 비서와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북한군 지도부도 동행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첫 일정으로 크네비치군용비행장을 참관했다. 군용비행장에서는 쇼이구 국방장관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전시된 군용비행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는 전시된 군용비행기들을 돌아보며 전술기술적제원들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며 " 전투적성능과 탑재된 항공무장장비들에 대해 료해(이해)하고 러시아군 지휘부와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태평양함대 기지도 방문했다.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에 올라 러시아 해군총사령관으로부터 함의 해상작전능력과 주요무장장비들,전투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을 들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태평양함대 장병들이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방문록에 '정의와 평화를 지켜낸 승리의 항적은 영원할것이다. 태평양함대에 경의를 김정은 2023.9.16'이라는 친필을 남겼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16일(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3.09.16.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16일(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3.09.16.


이어진 오찬에서는 쇼이구 국방장관이 김 위원장의 태평양함대 방문을 환영하며 두 나라 국방성사이의 친선과 협조를 더욱 심화시켜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오찬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담화를 나눴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쇼이구 국방상과 또다시 상봉하게 된 기쁨을 피력했다"며 "국가의 자주적권리와 발전리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해가고있는 러시아무역의 발전상과 현대성, 영용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쇼이구 국방상과 지역 및 국제군사정치정세에 대한 견해들을 공유했다"며 "두 나라 무력과 국방안전분야에서의 전략전술적협동과 협조,호상교류를 더욱 강화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실무적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과 함께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최선희 외무상, 노동당 중앙위 오수용·박태성 비서 등 수행간부들도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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