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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러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레 공연도 즐겨(종합)

등록 2023.09.17 05: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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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 대사 "김정은, 언제 떠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아"

"김정은, 러에 관심 있고 잘알아…북러 관계 더 좋아질 것"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군 비행장 등 시설을 시찰한 후 발레 공연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 제공. 김 위원장(오른쪽)이 16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전투기들을 둘러보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2023.09.17.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군 비행장 등 시설을 시찰한 후 발레 공연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 제공. 김 위원장(오른쪽)이 16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전투기들을 둘러보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2023.09.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군 비행장 등 시설을 시찰한 후 발레 공연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관람했다. 발레 1막 이후 극장을 나갔다.

김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과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해당 공연 관람을 위해 극장 정문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김 위원장이 "정말로 예술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극장을 방문하고 싶어했다.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마체고라 대사는 "매우 바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그가 언제 떠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계속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매우 강렬하다(intense)"고 설명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경제와 일상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 위원장이 북러 간 광범위한 상호작용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북한과의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 꽤 좋지만 이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 크네비치 군 비행장 등 공군과 해군 기지를 시찰했다.

그는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항공우주군 장비를 시찰했다. 쇼이구 장관이 이곳에서 전략 항공기 3대 등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사용하는 항공기를 김 위원장에게 보여줬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미그(MiG)-31I 전투기 등 최신 장비를 살펴봤다.

또한 그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에서 우달로이급 대잠호위함 '마셜샤포쉬니코프' 함에 승선해 시설을 둘러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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