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등 44개국 후티반군 비난 공동성명 발표" 백악관
영국·호주·캐나다·바레인·네덜란드·뉴질랜드 등 참여
"생명과 자유로운 상업 흐름 위협하면 책임 물을 것"
[사나=AP/뉴시스] 미국과 한국 등 44개 국가가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위협하는 예멘 후티 반군을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예멘 후티 반군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에 2023년 11월19일 후티군 병사들이 탑승한 헬기 한 대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는 모습. 2024.01.12.
공동 성명에는 호주, 바레인, 캐나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도 참여했다.
백악관은 "2023년 12월19일 전 세계 44개국 간 광범위한 의견 일치와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규탄하는 2023년 12월1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성명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들은 2024년 1월3일 후티 반군의 불법적인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이 지역의 중요한 수로에서 생명과, 세계 경제, 자유로운 상업의 흐름을 계속 위협한다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2024년 1월9일 발생한 미국과 영국 선박을 포함해 홍해 선박들을 겨냥한 여러 발의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 공격 등 홍해에서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2024년 1월10일 이들 공격을 규탄하고 그들(후티 반군)이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안보리 2722호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홍해를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 등에 위험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후티의 지속적인 불법 공격에 미국과 영국은 네덜란드, 캐나다, 바레인, 호주의 지원을 받아 후티가 예멘에서 장악한 지역의 여러 목표물에 공동 공격을 실시했다. 이는 유엔 헌장에 부합하며 집단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이 정밀 타격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에서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글로벌 무역을 위협하는 후티의 능력을 약화하고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백악관은 "11월 중순 이후 후티 반군이 상업용 선박을 24차례 넘게 공격한 것은 국제적 도전이다. 오늘의 행동은 항해, 국제 상업의 자유,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으로부터 선원들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공동의 헌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우리의 목표는 홍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을 회복하는 것으로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는 계속되는 위협에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에서 생명과 자유로운 무역의 흐름을 보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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