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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대통령- 구테흐스, 서방국들 UNRWA 지원중단 중지호소

등록 2024.01.30 07:59:31수정 2024.01.30 0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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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에 인도적 원조 끊어선 안돼"

29일 현재 미· 영 일본 등 12개국 UNRWA에 원조 중단 발표

[예루살렘=AP/뉴시스] 1월 25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과 하마스와의 인질 교환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4.01.30.

[예루살렘=AP/뉴시스] 1월 25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과 하마스와의 인질 교환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4.01.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유엔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RWA )에 대한 원조 중단에 나선 미국 영국 독일 등 12개국의 결정에 대해서 전화로 논의 했다.

그 결과 두 정상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원금의 지속적 교부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이 날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엘시시 대통령은 이 날 전화회담에서 그 동안 유엔과 여러 국제기구들이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의 중심적 역할을 해온 데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UNRWA의 지원이 계속되어야만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구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UNRWA직원 여러 명이 지난 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다며 비난하고 나선 뒤에 미국이 당장  UNRWA에 대한 기부금 지원의 중단을 선언했고 다른 서방국가들도 그 뒤를 이어 원조 중단을 발표했다.

29일 기준으로 기부금 중단을 밝힌 나라들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델란드, 스위스, 핀란드, 에스토니아, 일본,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 13개 국에 달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이집트 대통령은 대화 중에 중동 전체가 가자지구 전쟁의 확대로 전면전의 위험에 처해 있는 데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라파=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의 이집트와의 국경 철책 부근에서 국경을 넘지 못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텐트촌을 형성한 채 살고 있다. 2024.01.30.

[라파=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의 이집트와의 국경 철책 부근에서 국경을 넘지 못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텐트촌을 형성한 채 살고 있다. 2024.01.30.


또 그 동안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정전과 인질-포로 교환, 가자지구의 구호를 위해 노력해왔던 이집트와 중동국가들, 국제 구호기관들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되도록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대량의 구호품 전달을 재개할 것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하마스에 보복 작전을 펴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죽거나 난민이 되었고, 거주지는 모두 초토화되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하마스와 동일시하고 무차별 폭격과 총격으로 살해하고 있으며 병원 학교 등 모든 대피소들과 국제기구에도 공습과 지상전을 통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사망자는 하마스 공격 당시의 1200명에 그쳤지만 가자지구의 사망자는 주로 어린이와 여성들을 포함해서 개전이래 지금까지 2만 6637명으로 증가했다고 하마스의 보건부가 29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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