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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올린 나얼…野지지자 악플에 댓글창 '폐쇄'

등록 2024.02.13 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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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건국전쟁', 야권 '길 위의 김대중' 관람…지지층 결집 분위기 속

정치적 사안 언급 연예계 인사에 비난 '또'

가수 나얼이 인스타그램에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게시했다가 야권 성향 네티즌들의 악플이 쇄도하자 댓글창을 폐쇄했다. (사진=나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나얼이 인스타그램에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게시했다가 야권 성향 네티즌들의 악플이 쇄도하자 댓글창을 폐쇄했다. (사진=나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가수 나얼이 인스타그램에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게시했다가 야권 성향 네티즌들의 악플이 쇄도하자 댓글창을 폐쇄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12일 나얼은 인스타그램에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게시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5:1)킹제임스 흠정역"라는 문구를 적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낡은 성경 사진도 함께 올렸다.

나얼이 게시물을 올린 후 친야 성향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아 현재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은 폐쇄된 상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게시물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친야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 등에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나얼이 성경 구절과 영화 포스터를 함께 올린 것을 두고 '근본주의 기독교' 등의 이유로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커뮤니티에서 "저 종교에 과하게  심취한 사람들은 거리를 두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겉만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는 나라" 등의 발언을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또한 기독교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설 연휴 동안 건국전쟁을 관람한 여권 인사들의 관람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야권 인사들은 '길 위의 김대중' 관람 후기를 올리고 있어 여야가 영화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이 가운데 야권 지지층들이 나얼이 올린 관람 후기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비난하는 중으로 여야 지지층들은 배우 이영애 등 연예인들이 정치적 사안에 소신 발언을 한 경우에도 악플의 다는 등 비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건립을 위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며 5000만원 기부 소식을 밝힌바 있는데 당시에도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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