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男탁구 가까스로 이긴 中선수들 "죽기 살기로 덤볐다"
왕추친 "장우진 템포에 끌려가 내 플레이 못해"
마룽 "이번 대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 왕추친이 임종훈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2.2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에 역전승을 거둔 중국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세계 남자 탁구 팀 랭킹 5위인 한국은 24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준결승 중국(팀 랭킹 1위)전에서 매치 스코어 2-3으로 졌다.
장우진과 이상수가 제1경기와 제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매치 스코어 2-1로 앞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중국을 꺾을 수 있었지만 한국은 이후 4경기와 5경기를 연이어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 마룽이 이상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2.24. [email protected]
한국전 승리 후 중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제1경기에서 장우진에 졌지만 제5경기에서 임종훈을 이긴 남자 단식 세계 2위 왕추친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와 인터뷰에서 장우진에게 밀렸다고 말했다.
왕추친은 "내가 범실을 많이 하는 사이 장우진은 실수를 더 적게 했다"며 "막판에는 장우진의 템포에 끌려가고 있었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부산=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 판전둥이 임종훈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2.24. [email protected]
3경기에서 이상수에게 진 살아있는 전설 마룽(세계 3위)은 한국 관중의 응원에 위축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2022년에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며 "우리 팀은 시험에 들었지만 압박감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2경기와 4경기에서 이겨 한국전 승리를 이끈 세계 1위 판전둥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애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왕추친이 5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며 "그래서 4경기에서 이겨 흐름을 바꾸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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