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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작년 순이익 13.3조원…전년比 45.5%↑

등록 2024.03.26 06:00:00수정 2024.03.26 0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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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정 발표

보험손익 등 실적개선 영향과 신회계제도 변경 효과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회계제도(IFRS9·IFRS17)에 따라 손익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보장성보험과 장기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금감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정(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783억원(45.5%) 증가했다.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조952억원, 8조2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조3915억원(37.6%), 2조7868억원(50.9%) 늘었다.

이는 IFRS9·IFRS17 도입에 따른 손익변동 등에 주로 기인한다. 특히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손보사는 장기보험 판매증가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237조6092억원으로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5조1832억원(-6.0%) 감소했다.

생보사는 112조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2761억원(-15.3%) 줄었다.

특히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 정책,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증가(3.2%)했고, 저축성(-38.0%)・변액보험(-4.0%)・퇴직연금(-14.7%) 등의 수입보험료는 모두 감소했다.

손보사는 125조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929억원(4.2%) 증가했다. 장기(3.5%)・자동차(1.4%)・일반보험(8.5%)·퇴직연금(6.6%) 등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와 8.02%로 전년 대비 각각 0.40%포인트 상승, 0.2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224조6000억원, 166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85조5000억원(-6.5%) 감소, 77조7000억원(87.4%)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163조3000억원)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보험손익 등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증가 등으로 향후 손익·자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 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135조원으로 전분기말보다 3000억원 늘었으며, 기업대출은 138조1000억원 전분기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분기말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가계대출은 0.52%로 전분기말 대비 0.04%포인트 늘었고, 기업대출은 0.37%로 전분기말 보다 0.09%포인트 감소했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말 대비 0.32%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0.37%로 전분기말 보다 0.02%포인트 줄었고, 기업대출은 0.91%로 전분기말 대비 0.47%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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