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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780선 후퇴…코스닥 2%↓[마감시황]

등록 2024.07.02 16:08:36수정 2024.07.02 18: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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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780선 후퇴…코스닥 2%↓[마감시황]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800선 밑으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66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힘이 빠졌고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에 기관 순매도가 출회하며 2800선을 다시 내줬다"면서 "간밤 미국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국채금리에 반영, 트럼프의 감세 추진으로 미 정부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있으며 관세 인상 등 정책 영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고금리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은 강보합세로 한국시장 고유의 약세 요인이 없는 가운데 번번이 돌파하지 못한 코스피 2800선이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며 하루 만에 다시 고지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356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98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99%), 운수장비(-3.59%), 기계(-2.74%), 건설업(-2.32%), 화학(-1.89%), 의료정밀(-1.89%), 유통업(-1.89%), 서비스업(-1.71%), 종이목재(-1.09%), 철강및금속(-1.01%), 제조업(-0.98%), 섬유의복(-0.85%) 등이 부진했다. 의약품(2.42%), 보험(1.22%), 금융업(0.76%), 증권(0.4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보합에 마감했지만 현대차, 기아, 삼성SDI는 3~5% 가량 급락했다. 그외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NAVER 등이 각각 1%대 약세를 기록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 가까이 뛰었고 KB금융(4.52%), 신한지주(3.4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 HLB가 각각 5% 넘게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리노공업, 클래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펄어비스 등이 2~5% 내렸다. 삼천당제약은 9% 가까이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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