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가 점령한 러 쿠르스크, 지방선거 연기키로
[쿠르스크=AP/뉴시스]러시아 선거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예정돼 있던 지방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은 러시아 전차가 지난 17일(현지시각)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 일대에서 기동하는 모습. 2024.8.22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와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6~8일 예정돼 있던 쿠르스크 지역의 7개 지자체에서 10개의 선거가 연기된다고 이날 밝혔다..
선거 당국은 "선거 준비 및 실시 과정은 유권자의 완전한 안전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쯤 연기된 선거가 재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쿠르스크 지역에는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라는 점을 언급했다. 러시아 연방법 상 비상사태가 선포됐을 경우에는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당국은 쿠르스크 지역의 주지사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거에는 올해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현 주지사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후보로 출마한다.
당국은 주지사 선거와 관련해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군사 작전에 돌입, 지난 20일까지 해당 지역 93개 마을 1263㎢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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