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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 정수…국립합창단 '모차르트 레퀴엠'

등록 2024.09.05 05:00:00수정 2024.09.05 06: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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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립합창단 '모차르트 레퀴엠'. (포스터=국립합창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립합창단 '모차르트 레퀴엠'. (포스터=국립합창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립합창단은 오는 13일 제199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연주회에서는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와 그의 미완성 유작이자 유일한 진혼곡인 '레퀴엠'을 연주한다.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는 1780년 모차르트가 오스트리아 빈을 떠나기 전 잘츠부르크 시절에 남긴 마지막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 대주고 콜로레도에게 고용돼 많은 음악을 의무적으로 작곡해야 했는데, 이 곡 역시 그렇게 탄생했다.

여섯 악장으로 이뤄진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균형있게 이뤄져 있다. 특히 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의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라우다테 도미눔'은 고전 음악이 지닌 우아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곡이다.

레퀴엠은 라틴어로 '안식'을 의미한다. 죽은 이의 넋을 달래는 진혼곡이다. 1791년 여름, 짧은 생을 살다 죽은 부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프란츠 폰 발제크 공작이 모차르트에게 의뢰해 세상에 나온 곡이다.

모차르트는 작품에 몰두하던 중 건강 악화로 그해 12월 이 곡을 완성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미완성 악보로 남겨진 레퀴엠은 당시 25살이던 그의 제자 프란츠 쥐스 마이어가 이어받아 완성됐다. 여러 음악적 오류에도 현재까지 쥐스 마이어 판본의 레퀴엠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쥐스 마이어판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 소프라노 김세린, 테너 존 노, 바리톤 이응광,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협연한다.

공연은 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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