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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경합6개주 여론조사, 해리스 간발 우세하나 불확실[2024 美대선]

등록 2024.09.04 22:05:40수정 2024.09.05 0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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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7.24.

[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7.2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CNN이 8월23일~29일 실시한 대통령선거 경합 6개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은 '동전을 던져서 승자를 가릴 수밖에 도리가 없는' 진짜 노-우열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4일 보도되었다.

미국 대선은 일반투표의 득표율 승자가 인구비례의 주 할당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간접 선거제라고 할 수 있다.

이때 50개 주 중 위스콘신(WI), 미시간(MI), 펜실베이니아(PA), 조지아(GA), 애리조나(AZ) 및 네바다(NV) 등 6개 주가 2016년 선거부터 양당 후보간 득표율 차이가 아주 근소하고 개표 과정의 변동과 전복이 심해 대선 승자를 실제 결정 짓는 주가 되었다.

CNN의 경합주 조사 주별 지지도를 보면 해리스 후보가 2곳(WI, MI), 트럼프 후보가 1곳(AZ) 에서 각각 5~6%P 차로 분명하게 리드하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또 2곳에서 앞서나 간발의 차이라 리드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거기에 가장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에서는 두 후보는 동률을 보였다.

즉 해리스는 GA와 NV에서 모두 48% 대 47%로 1%p 리드하고 있다. PA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47% 동률로 나왔다.

해리스의 1%p 리드를 실제적 리드로 본다면 해리스가 동률 PA를 제외한 경합 5개주 선거인단 수에서 47 대 11로 크게 우세하다. 그러나 트럼프가 동률 PA의 선거인단 19명을 가져가고, 선거인단 11명의 AZ 대신 16명의 GA를 가져갈 경우 선거인단 수는 해리스 42 대 트럼프 35가 된다.

이때 나머지 44개 및 수도의 비 경합주들이 2020년 대선과 같은 결과를 보인다면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이다. 45곳이 올해 같은 결과를 보일 확률은 90%가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수에서 306명 대 232명으로 앞서 승리했다. 특히 경합 6개주를 모두 이겨 79명을 독식했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편안하고 간명한 길이 아니었다.

2020년 대선 경합주 개표 결과가 GA 0.24%p, AZ 0.31%p, WI 0.63%p 및 PA 1.2%p 등 4곳이 득표율 차가 1%p 안팎이어서 개표 과정이 가슴을 졸이게 했다. 개표 사흘째되는 날에 AP 통신이 GA를 바이든 승리주로 선언하고 폭스 뉴스가 이를 받으면서야 바이든 측은 당선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런 만큼 이번 CNN의 경합 6주 가운데 리드 차가 아주 적거나 동률인 곳이 3곳이 되는 만큼 누가 조금이라도 우세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6개주 여론조사 응답자 중 지지후보 미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15%로 나왔다. 미 대선 투표일은 11월5일로 두 달이 남은 셈이다.

CNN 조사는 4398명의 유권자 등록필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여론기관 SSRS는 이 등록필 응답자 한 명 한 명마다 실제 투표할 확률의 가중치를 부여했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23일은 민주당 전당대회 종료 다음날이다.    

한편 올 2024 대선에서 경합 6개주의 총 선거인단 수는 2명(PA 1, MI 1) 줄어 모두 77명이다. 비경합 44개주 및 수도 워싱턴 등 45곳의 총 선거인단 461명은 어떻게 되나. 이곳들에서 만약 2020 대선 결과가 그대로 반복된다면 주별 선거인단 수 변동를 반영해 해리스 226명 대 트럼프 235명이 된다. 친민주당 주들은 1명이 줄고 친공화당 주들은 3명이 늘었다.

트럼프는 경합주 77명 중 35명만 보태면 270명의 당선 결정수에 달한다. 이때 PA와 GA의 선거인단 수가 각각 19명 및 16명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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