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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러 미사일 지원, 이란은 강력 부인하는데 러는 사실상 인정 엇박자

등록 2024.09.10 04:04:56수정 2024.09.10 0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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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렘린 대변인 “이란은 중요한 파트너” 즉답 피해 사실상 인정

이란 외교부 대변인 “우크라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강력 부인


[파울로흐라드=AP/뉴시스]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파울로흐라드의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2024.09.10.

[파울로흐라드=AP/뉴시스]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파울로흐라드의 주거용 건물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2024.09.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는 이란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사실상 부인하지 않았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 대변인은 9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군에 이란이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와 이란은 밀착되어 왔으며 이란은 샤헤드 드론을 공급해 왔으나 이번처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은 처음 제기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보도를 보았다. 이런 종류의 정보가 항상 사실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이란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다. 우리는 무역 및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가장 민감한 분야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과 대화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U 대변인 피터 스타노는 9일 “우리는 회원국들과 이 문제를 더 자세히 살펴보고 있으며, 확인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 전쟁에 대한 이란의 지원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노 대변인은 “EU 지도자들의 만장일치 입장은 항상 분명했다”며 “유럽연합은 이란에 대한 새롭고 중요한 제한 조치를 포함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나세르 카나니는 9일 “우리는 이란이 전쟁의 한 편으로 무기를 수출했다는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말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고발하는 자들은 전쟁의 한 편에 가장 큰 무기 수출국 중 하나”라며 “이란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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