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파트너스하우스, 오세훈 개인 식당?…납득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시의원 지적에 "깊은 유감"
"외부 전문가 등 어렵게 모셔 민생 현안 논의"
"시간 내어 자문 해준 각계 인사들에 대한 모욕"
"외부 아닌 시 소유 건물 이용해 예산절감 효과도"
[서울=뉴시스]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3.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이 용산구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를 '개인 식당'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실 관계를 왜곡했다"며 반박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의원은 지난 15일 시장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오 시장의 파트너스하우스 이용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파트너스하우스에서 개최된 시장 참석 행사는 총 141건으로 그 중 131건이 2층 간담회장에서 이뤄졌고, 대부분 만찬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9월의 경우 주말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파트너스하우스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이라며 "이 정도면 바로 위 3층이 시장 관사임을 감안할 때 2층 간담회장을 사실상 '개인 식당'으로 봐야 하지 않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시는 "정책 현안 논의와 각계 의견청취를 위한 낮·밤·주말없는 서울시장의 활발한 소통을 문제인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분야별 외부 전문가, 정관계 인사 등을 어렵게 모셔 민생과 시정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했던 장소를 개인 식당으로 표현한 것은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서울시 정책현안 등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자문을 해주신 각계 인사들에 대한 모욕감을 주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간담회장 이용에 대해 "대부분 오후 6시 이후나 휴일에 사전 대관이 없을 때에 정식 대관절차를 거쳐 사용하고 있고, 외부 연회장보다 서울시 소유 시설을 사용해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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