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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임윤찬' 마사야 카메이 "韓 연주자에 큰 자극…이혁과 협연 기대"

등록 2024.11.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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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서 리사이틀

[서울=뉴시스]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사진=ⓒRyuya Amao, 마포문화재단 제공) 2024.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사진=ⓒRyuya Amao, 마포문화재단 제공) 2024.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쇼팽은 마치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한순간 멀어져 버리는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23)는 오는 12월 내한 리사이틀 공연을 앞두고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쇼팽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 "쇼팽의 음악은 감정을 깊이 탐구하게 하고 음악적 표현의 한계를 넓히게 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쇼팽은 늘 도전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는 작곡가다. 쇼팽을 연주하려면 테크닉, 감정, 음악의 흐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어렵고 복잡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보람과 아름다움이 크다."
마사야 카메이는 '일본의 임윤찬'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카메이는 임윤찬과 처음으로 협연하기도 했다.

"당시 공연 전부터 설레는 마음이 컸고 함께 연주하며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본 공연에서 마치 둘이 함께 놀듯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메이는 "임윤찬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도 자주 들린다. 어떤 분은 친형제 같다고 말했는데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묘하게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라며 "같은 세대의 피아니스트 동료가 많지 않은데 앞으로도 인연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제가 만난 한국 연주자들은 테크닉적으로 탁월할 뿐만 아니라 음악적 표현과 곡 해석에 있어서도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며 "순간적인 집중력과 폭발력이 뛰어나고 연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이 많아 항상 큰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카메이는 같이 협연하고 싶은 한국 연주가로 지난 2022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을 꼽았다.

카메이는 "콩쿠르 때 이혁과 함께 우승한 것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언젠가 함께 협연할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한국 연주자들과 다양한 협연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사진=ⓒYuji Ueno, 마포문화재단 제공) 2024.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사진=ⓒYuji Ueno, 마포문화재단 제공) 2024.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사진=ⓒRyuya Amao, 마포문화재단 제공) 2024.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사진=ⓒRyuya Amao, 마포문화재단 제공) 2024.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사야 카메이는 이번 내한 리사이틀 무대에서 피아노 난곡으로 꼽히는 쇼팽의 '마주르카'로 시작해 '녹턴과 발라드 3번', 쇼팽의 '폴로네이즈 5~7번'까지 연달아 선보인다.

"쇼팽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그는 "서정적인 선율뿐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 도전적인 곡들을 통해 쇼팽이 가진 다채로운 음악적 세계를 탐구하고 관객분들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카메이는 "음악가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고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며 관객들에게 매번 신선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음악가로 남고 싶다."
마사야 카메이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오는 12월5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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