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대설주의보…밤부터 육·해상 강풍
14일까지 5~10㎝ 눈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 겨울 들어 제주 지역에 첫눈이 내린 지난달 27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휴게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설경을 즐기고 있다. 2024.11.2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3일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10분을 기해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지에는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쌓이고 있다.
9시30분 기준 산지 누적 적설량은 삼각봉 36㎝, 사제비 20.9㎝, 한라산 남벽 1.8㎝ 등이다.
기상청은 14일 새벽까지 산지에 5~10㎝의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해안에서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이날 밤부터 북부(중산간 포함)·동부·서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덧붙였다.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지역에는 오후 6시를 기한 강풍예비특보가 떨어진 상태다.
해상에서도 남부를 제외한 제주 모든 앞바다에 초속 9~16m의 강풍과 1.5~4m 안팎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눈이 내려 쌓이면서 빙판길 또는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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