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개 대학 총학 "尹, '계엄' 책임회피 급급…퇴진 뿐"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도내 10개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이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1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 10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는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대변해야 할 국회의원이 민의를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선포는 자유민주주의와 삼권분립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공정과 상식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은 오히려 헌정질서를 무너트리며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위헌적 계엄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국민 신뢰 회복 대신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로 포장하고 헌법적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대통령을 비호하면서 탄핵 표결 불참이라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이라는 수치를 대한민국 역사에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학농민운동의 발원지이자 4·19 혁명 정신을 품은 땅이며 5·18 민주화운동의 불씨인 전북 대학생들은 윤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 땅의 대학생들이 역사의 최전선에서 싸운 그 역사를 계승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는 군산대, 군장대, 예수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교대, 전주대, 전주비전대, 한국농수산대 등 전북 도내 10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연대해 발족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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