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美지수…외인 전기차·빅테크 ETF 담았다
개인, S&P500지수 추종 ETF 1.8조 순매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오른 4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10%) 오른 6,001.35를 기록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2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으로 순매수 규모가 1조8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같은 기간 42.07%나 상승했다.
2위는 코스닥150지수 하루 수익률의 2배를 따르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1조1561억원 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이 ETF는 올 들어 41.86%나 급락하는 등 수익률이 저조했다.
이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1조116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1조779억원), 'KODEX 레버리지'(8260억원), 'KODEX 미국S&P500TR'(7552억원),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7246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6665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TR'(4888억원), 'ACE 미국 30년국채액티브(H)'(4473억원),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349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가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가운데 뉴욕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파킹형, 월배당 금리형 ETF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전기차와 빅테크 종목을 담은 ETF를 쓸어담았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TIGER 차이나전기차 솔렉티브(SOLACTIVE)'를 6047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비야디(BYD), CATL 등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22.02%에 달했다.
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3032억원·수익률 58.18%), 'TIGER 미국나스닥100'(3010억원·4364%), 'TIGER 차이나항생테크'(2756억원·35.56%), 'TIGER 미국S&P500'(2593억원·42.07%),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1852억원·72.33%) 등을 순매수했다.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의 꾸준한 수요와 연말 배당 기대감이 작용하며 인컴형 ETF가 강세를 보였다"며 "테슬라와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 완화로 관련 ETF가 상승하고 빅테크, 미국의 양호한 매크로 지표와 연말 랠리가 이어지며 강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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