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네타냐후,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이번주 해임 투표안 제출 계획

등록 2025.03.17 04:15:05수정 2025.03.17 06:2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0·7 하마스 테러 정보 부실 책임 묻는 명분

신베트의 자신과 직원 조사 불만

이 언론 “전쟁 지속과 협상파 갈등이 배경”

[사나=신화/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개인 화기를 든 후티 반군 전투원들이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 재개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차단을 해제하지 않으면 홍해, 아라비아해 등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해상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03.17.

[사나=신화/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개인 화기를 든 후티 반군 전투원들이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 재개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차단을 해제하지 않으면 홍해, 아라비아해 등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해상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03.17.


[텔아비브=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가자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수개월간의 권력 투쟁의 정점으로 내부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의 해임 투표안을 이번 주에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가 신베트의 정보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하마스 감시 책임이 있는 신베트는 정보 파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 정부의 정책이 공격으로 이어진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양측간 공방은 바르 국장의 전임 나다브 아가만이 총리가 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면 총리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네타냐후는 아가만이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경찰에 고소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7일 공격에 대한 공식 국가 조사위원회의 요청에 저항해 왔다.

그는 테러 발생 책임을 군과 보안 기관에 돌렸다. 최근 몇 달 동안 국방부 장관과 육군 참모총장을 포함한 여러 고위 보안 관리들이 해고되거나 물러나게 됐다.

바르는 10월 7일 테러 이후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고위 보안 관리 중 한 명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르를 해임하면 이스라엘이 전쟁 목표를 달성하고 또 다른 재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그 자리에 충성파를 임명해 조사위원회의 추진력을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의 양질의 정부를 위한 운동, 즉 좋은 통치 시민 사회 단체는 네타냐후의 발표를 법치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부르며 자신을 조사한다고 바르에 대항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신베트가 카타르와의 거래에 대해 직원들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신베트와 바르는 가자 전쟁 중 인질 협상에 긴밀히 관여해 왔다.

네타냐후는 최근 협상팀에서 바르를 해임하고 충성파인 론 더머 내각 장관으로 교체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인질 협상을 추진한 협상가들과 전쟁 재개를 계속 위협하는 네타냐후 총리 간의 깊은 정책 차이가 양측 갈등의 바탕에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