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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요원이 아파트 주차장에 불질러 주민 대피소동

등록 2013.01.10 10:12:01수정 2016.12.28 0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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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이정하 기자 = 10일 오전 0시15분께 경기 용인시 보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나 주차된 차량 39대가 불에 타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현재 불을 낸 구청 공익근무요원 함모(2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진=용인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노수정 기자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불을 낸 혐의(방화 등)로 구청 공익근무요원 함모(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함씨는 이날 0시15분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한 아파트 주차장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아파트측은 즉시 대피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40여 명이 한밤 대피소동을 빚었으며 서모(68)씨가 다치고 차량 39대가 불에 탔다.

 불은 지하 1층 주차장 내부 200㎡를 태워 소방서 추산 8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20분 만에 꺼졌다.

 함씨는 경찰에서 "법원에서 온 출석요구 서류를 가족들이 모르게 하기 위해 주차장 쓰레기통에 서류를 넣고 불을 붙인 뒤 주차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용인=뉴시스】이정하 기자 = 10일 오전 0시15분께 경기 용인시 보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주차된 차량 39대가 불에 타고,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용인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함씨는 충동조절장애가 있어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함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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