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본시가지 3개 중학교 '창성중'으로 통폐합
성남교육지원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이들 3개교를 통폐합 해 '창성중'으로 신설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도심지역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하게 됐다. 이들 3개교는 본시가지 도심공동화와 저출산 영향으로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9년 3월 개교 예정인 '창성중학교'는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 있는 기존 창곡중·창곡여중 교사(校舍)를 철거하고 3만6194㎡의 부지에 예상 학생수 740명, 32학급(특수 2학급 포함) 규모로 신설된다.
2017년 3월 영성여중에서 3개 학교 통합 수업을 시작으로 '창성중학교'라는 교명을 사용하게 된다. 현 영성여중 건물에 대한 환경개선공사를 거쳐 우선 통합 수업을 한 뒤 2019년 3월 개축 교사동이 완공되면 이전하게 된다.
통합이 확정된 3개교는 1970~1980년대 수정구 산성동의 교육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반경 200m 이내에 설립됐고, 창곡여중의 경우 한 때 39학급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컸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 유출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3개교 현재 전체 학생수는 663명(창곡중 247명, 창곡여중 77명, 영성여중 339명)으로 최근 3년간 27.1%(246명)가 감소, 소규모학교로 변했다.
소규모학교는 학급수 감소가 교원 감소로 이어져 그에 따른 업무부담 가중과 일부 교과목을 다른 학교에서 파견된 순회교사가 담당하는 등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통폐합 사례가 관내 소규모 초·중학교 또는 소규모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중학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적정규모학교 육성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교육과정 정상화 및 성남 교육발전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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