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경합주 15곳 중 9곳 우세" WP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민회관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활짝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6.10.13
워싱턴포스트와 설문조사 업체인 서베이몽키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15개 주에서 등록 유권자 1만737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클린턴은 9개 주(뉴햄프셔, 버지니아, 조지아, 미시간, 뉴멕시코,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앞섰고,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훌쩍 넘겼다.
뉴햄프셔와 버지니아에서는 각각 49%대 38%, 47%대 36%로 11%포인트의 큰 차이로 앞섰다. 미시간주와 뉴멕시코주에서도 클린턴 후보가 8%포인트 앞섰으며, 위스콘신주에서도 클린턴 후보가 5% 포인트 앞섰다. 반면 트럼프는 네바다와 아이오 2곳에서만 각각 4%,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오하이오주는 트럼프가 다소 우위지만 '혼전'으로 분류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말 시작된 TV토론 이후 클린턴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트럼프 후보는 백인 고령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 중서부 지역에서 클린턴 후보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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