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직자 163명 재산등록사항 공개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구청장·군수 등 고위공직자의 지난해 말 기준 정기재산등록과 변동사항을 23일 공개했다.
대구시 고위공직자 중 재산공개 대상자는 시장과 부시장 2명, 구청장·군수(8명), 시의원(29명), 구·군의원(115명), 1급 공무원 및 공직유관단체장 (8명) 등 총 163명이며 이들의 신고재산은 평균 9억38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인당 평균 9800만원 늘었고 증가자의 대부분은 광역·기초의원이다.
보유 재산 규모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가 37%(61명)로 가장 많았고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사람도 2%(3명)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조성제 시의원으로 전년보다 19억5100만원 증가한 136억6900만원이고 이어 엄윤탁 달성군의원 3억8600만원 증가한 67억1200만원, 배보용 달서구의원 2억8800만원 증가한 45억3600만원, 이동희 대구시의원 3억400만원 증가한 38억6300만원 순이다.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74%(120명)이고 줄어든 사람도 26%(43명)다. 증가자의 대부분인 67%(81명)가 1억원 미만이 늘었고 감소자의 70%(30명)가 1억원 미만이 줄었다.
전년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노남옥 동구의원으로 25억5300만원 증가된 18억1400만원이고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차순자 시의원으로 5억500만원 감소한 12억900만원이다.
재산 증감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 본인·친족의 급여 저축 및 채무 상환, 생활비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700만원 늘어난 16억2400만원이며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은 5700만원 증가한 2억4100만원이고 대구시의원(29명)의 재산 평균은 14억5700만원이다.
구청장·군수(8명)의 재산 평균은 11억2500만원으로 최고는 임병헌 남구청장 32억1700만원이며 구·군의원(115명)의 재산 평균은 7억7100만원이다.
한편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변동 사항을 상반기 중에 엄격히 심사할 예정이며 허위 또는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위법·부당하게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해임 의결 등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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