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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서 "선생님이 성추행…" 학교 여학생 대부분 피해 주장

등록 2017.04.20 13: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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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안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여학생의 몸에 손을 댄것은 인정하지만 "의식적 행동이 아닌 해당 학생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무릎에 살짝 손을 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학교 전체 8명의 여학생 중 7명이 같은 피해를 입었거나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04.20.  seun6685@newsis.com 

【부안=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안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여학생의 몸에 손을 댄것은 인정하지만 "의식적 행동이 아닌 해당 학생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무릎에 살짝 손을 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학교 전체 8명의 여학생 중 7명이 같은 피해를 입었거나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04.20.  [email protected]  

【부안=뉴시스】김종효 기자 = 전북 부안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해당 A교사가 여학생의 몸에 손을 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다만 "의식적 행동이 아닌 해당 학생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무릎에 살짝 손을 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20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교사 A(52)씨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있다는 학부모들의 항의에 따라 해당 학교가 부안교육지원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도교육청은 이어 담당장학사를 학교에 파견해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교 내 성폭력 대응 메뉴얼에 따라 A씨를 학생들과 격리한 후 출근을 중지시켰다.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A씨가 B(15)양의 허벅지를 만지고 또 다른 C(15)양에게는 수시로 비도덕적 언사를 사용했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올해 4월 현재 이 학교 8명(전교생 19명)의 여학생 중 7명이 A씨로부터 같은 피해를 입었거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하며 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C양의 어머니는 "(전날) 사안이 불거진 후 우리 아이도 올 학기 초에 선생님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어렵게 털어놨다. 현재는 있었던 사실이 어느 정도 밝혀지는 과정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이라며 "현재로써는 아이들의 전학이나 확실한 재발방지라는 전제 하에 해당 교사의 교체 외에 답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으로부터 사안을 전달받은 경찰은 곧바로 학생들의 피해 진술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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