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도발 대응 중국에 대북제재 직접 요구 방침
닛케이 신문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이날 오전 외무성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핵과 미사일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짓밟는 행위이자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언명했다.
기시다 외상은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문제에선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방일하는 중국 양제츠(楊潔篪)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30일 회담에서 대북제재 행사를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시다 외상은 주요 7개국(G7)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본 상황에서 3주일 만에 재차 탄도 미사일을 쏜 것은 국제사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거듭 질타했다.
기시다 외상은 탄도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에 관해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며 베이징 주재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한미 양국의 유엔 대표부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시다 외상은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력을 더욱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대북 압박에 나설 자세를 분명히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외상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국장이 29일 일본에 도착하는 양제츠 국무위원과 만나 대북 문제에 관해 확실히 얘기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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