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속초서 지인 접촉…'조작파문' 입장표명 요구 여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당직자들과 만찬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17.05.15. [email protected]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속초 한 식당에서 안 전 대표가 식사 중이라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후 식사 중인 안 전 대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 전 대표는 당 존립 위기를 불러온 조작 파문 이후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당은 난리가 나고 제자는 구속될 상황인데 수습하진 않나"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에 "안 전 대표가 지인을 만나러 오늘 속초에 잠깐 다녀오게 된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여행을 갔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일각에선 입장 표명을 자제해온 안 전 대표가 영장 발부 여부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내에서도 안 전 대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후보에게 있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안 전 대표가) 빨리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다. (안 전 대표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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