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관리 "본토·동맹국 위협 없어도 北 미사일 요격 고려 중"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미국이 직접 위협이 되지 않는 북한 미사일 격추를 고려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2번이나 잇따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이 같은 방안은 매우 현실적인 것이 됐다고 북핵 대응 옵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미 국방부 한 관리가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북한은 "자신들을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는 선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얼마나 멀리 미사일을 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의도적 도발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다루기 위한 모든 옵션에 군사행동도 포함돼 있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에는 미국이나 동맹국에 직접 위협이 될 경우 북한 미사일 요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또는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밖에 없다. 로켓맨(김정은)은 자신과 자신의 정권에 대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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