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 앤더슨 '피아노'로 듣는 ABBA, 도이치 그라모폰
【서울=뉴시스】 베니 앤더슨, 팝그룹 '아바' 멤버. 2017.10.15.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앨범 '피아노'에는 '생큐 포 더 뮤직' '마이 러브, 마이 라이프' 등 앤더슨이 작곡한 아바의 명곡들을 비롯해 그의 뮤지컬 '치즈', '두베몰라에서 온 크리스티나'(Kristina från Duvemåla)' 삽입곡 등이 실렸다.
또한 그의 솔로 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노래(Flickornas Rum·Målarskolan)도 실렸다.
이번 앨범은 스톡홀름 셉스홀멘 섬에 위치한 RMV 스튜디오의 엔지니어 겸 스튜디오 매니저인 린 피잘(Linn Fijal)과 함께 녹음했다.
기존의 아바의 앨범과는 전혀 다른 어쿠스틱 앨범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앤더슨은 이번 앨범을 녹음하는 과정에서 자시의 선곡이 본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곡들만으로 이뤄졌음을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이러한 곡들의 핵심에 접근하고자 노력하면서 내가 깨달은 사실은 1년 전에 작곡한 곡이든 40년 전에 작곡한 곡이든 그 껍질을 한 꺼풀 벗겨 나갈 때마다 내가 음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한 편의 자서전을 음악으로 연주하고 있다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과거에 앨범을 작업할 때와는 매우 다른 방식의 접근이었고, 그 때문에 무척 즐거운 여정이었다. 베이스나 드럼, 기타, 현악기, 보컬이 없이도 음악의 어떠한 본질만은 담아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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