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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권, 포항 지진 피해 대출 우대 등 금융 지원

등록 2017.11.16 15: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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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지진 대피소로 마련된 북구 환호동 대도중학교 웅비관에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11.16. yes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지진 대피소로 마련된 북구 환호동 대도중학교 웅비관에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은행권, 대출 우대·생활자금 지원
보험업계, 가지급금 우선 지급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금융당국과 업계는 16일 경북 포항 지역의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기업은행에서는 지진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총 지원규모는 500억원으로 기업당 3억원 한도이며 대출금리 최대 1.0%포인트 추가감면, 기존대출 원금 상환유예 및 대출기간 연장 등을 해준다.

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재해피해사실을 기업은행 영업점에 소명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비율은 85%에서 90%로 보증료율 0.5%를 적용, 3억원 한도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피해를 입은 재해농어업인·농림수산단체에 대해 최대 3억원 한도로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비율 100% 전액보증이며 간이신용조사를 적용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경우 신보 및 농신보에서 보다 우대된 특례보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신보는 보증비율 85%→90%, 보증료율 0.1%, 운전자금 5억원이며 농신보는 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1% 적용, 3억원 한도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지진피해 기업 및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은행 및 상호금융 부문에서는 피해 기업 및 개인에 대한 대출원리금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유예(또는 분할상환) 및 만기연장을 유도한다. 피해 중소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긴급자금 대출 등도 지원한다.

보험 부문에서는 지진피해에 대한 보험금은 신속히 지급하고, 지진 피해자의 보험료 납입 등에 대한 부담은 경감한다.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지진특약, 지진 보장을 포함하는 재산종합보험 등 가입자는 해당 보험상품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금융상담센터를 통해 피해지역의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지원방안을 안내한다. 보험의 경우 보험협회 중심으로 상시지원반을 운영해 보험가입내역 조회 및 안내 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개별 업체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피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및 사업자대출 우대지원·기존대출의 기한연장 조건완화·수신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최대 3억원, 대인 3000만원 이내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도 실시하며 연장시 최고 1.0%포인트 대출금리 감면도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총 500억원 한도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특별자금와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등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한다.

농협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농업인과 주민에 대해 최고 1억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5억원까지 대출 지원하며 금리는 최대 1%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생명·손해보험도 보험료 및 보험계약대출금이자 납입유예를 6개월 실시하며 보험금 청구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신속히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DB손해보험은 손해사정 전담조직을 구성, 긴급보상 현장캠프를 운영한다. 청구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보험료 납입과 융자대출 원리금 상환 및 이자납입을 6개월간 유예한다. 해당 기간에는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무료 견인서비스를 실시한다. 추정손해액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은 우선 지급하고 장기보험 고객 대상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고객 대상 원리금 및 이자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과 할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의 이자 발생분은 모두 면제된다.

KB국민카드는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되고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이용의 경우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다. 지진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30% 할인하고 연체료는 내년 2월까지 면제된다.

신한카드는 카드대금 청구유예, 분할상환 등 지원을 실시한다. 피해발생 이후 1개월 안에 관공서가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접수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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