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수능…포항지역 수험생 이것만은 기억하자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8학년도 대학 수능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한 수험생이 막바지 수능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포항 북구 지진의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23일에 치러진다. 2017.11.22. [email protected]
22일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교육부와 경북교육청, 학교장 등이 모여 지진 대처요령에 대한 논의를 했다.
우선 감독관이 허용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험 중 퇴실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시험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상황에 대비해 요령을 '가', '나', '다' 3단계로 나눠 마련했다.
'가'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하는 것이 원칙이다.
'나'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거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는 수준으로 대처는 시험을 일시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시험을 재개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으로 시험을 일시중지하고 책상아래로 대피 후 상황을 확인하고 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진의 강도가 크고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시험실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할 경우 해당 시간 차이를 반영해 시험종료 시각을 변경한다.
이날 시험장 책임자는 시험 일시 중지 또는 속개 여부, 최종 퇴실 및 다음 차시 시작, 시작·종료 시각을 시험지구 상황실에 신속하게 보고해야 한다.
경북도 수능상황본부는 "조만간 세부 내용을 보완한 지진 대피요령을 발표하고 일선 학교에 전달해 시험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수능일 포항 시내 12개 고사장에 모두 15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각 시험장에 13명 씩 배치한다.
소방관 4명·경찰관 2명·전문상담사와 의사 각 1명, 건축구조 기술자 2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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