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권단,개혁안 수용…구제금융 막바지 수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그리스 의회가 통과한 개혁안을 채권단이 수용하면서 8년간 이어진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유로그룹) 회의에서 19개국 재무장관들은 67억 유로 규모의 분할금을 승인했다. 이번 구제금융은 2010년 이후 유로존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한 3번의 구제금융 패키지 중 마지막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성명에서 "그리스 당국은 지난 3년간 재정목표 달성을 초과했다"라며 "세금 징수 및 사회복지 체계 효율성 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기업 환경도 개선됐다"라고 평가했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마지막) 구제금융에 관한 발언은 의미가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주 그리스 의회는 파업에 대한 요건 강화 및 가족 복지 축소 등 긴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그리스 전역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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