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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재 中 대사관 "美 관세 폭탄과 끝까지 싸울 것"

등록 2018.03.23 0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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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최근 미국 정부와 언론이 지난 3일 개최된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대한 비난을 제기한 가운데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저녁 추 대사는 화교를 대상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전승 70주년 기념음악회에 참석해 "중국의 열병식은 무력 과시나 위협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미군은 매일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이면서 무기들을 사용하니 열병식을 통한 과시는 당연히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엑스포아메리카'에서 연설 중인 추이 대사. 2015.09.07

【워싱턴=AP/뉴시스】최근 미국 정부와 언론이 지난 3일 개최된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대한 비난을 제기한 가운데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저녁 추 대사는 화교를 대상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전승 70주년 기념음악회에 참석해 "중국의 열병식은 무력 과시나 위협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미군은 매일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이면서 무기들을 사용하니 열병식을 통한 과시는 당연히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엑스포아메리카'에서 연설 중인 추이 대사. 2015.09.07


  "중국은 무역전쟁 두려워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상품에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시작될 경우 모든 조치를 동원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강하게 실망하고 그런 행동에 확고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누구와도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중국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움츠러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 전쟁이 미국에 의해 시작된다면 중국은 정당한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동원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60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향후 45일 안에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에는 60일 안에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 제한에 대한 초안을 만들어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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