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2골 2도움' 리버풀, 챔스 준결승 로마에 5-2 완승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3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은 AS로마(이탈리아)를 제압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을 앞세워 AS로마에 5-2 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당시 결승에 올라 AC밀란(이탈리아)에 1-2로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총 5차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리버풀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04~2005시즌이다.
준결승 2차전은 다음달 3일 AS로마의 홈구장인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던 살라는 2골 2도움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리그에서 31골로 득점부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의 진가가 나타났다.
이날 2골을 보탠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골을 기록했다. 리그(31골)를 포함해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2골·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40골·FC바르셀로나)를 넘었다.
또 리버풀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 가까이 다가섰다. 1983~1984시즌 이안 러시가 47골을 넣은 게 기록이다.
살라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을 통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이 전반에 2-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에 2골을 몰아친 살라는 후반 들어 특급 도우미가 됐다.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의 골을 도왔고 16분에는 피르미누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고 정확한 땅볼 패스를 보내 피르미누가 손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리버풀은 4-0으로 앞선 후반 24분 피르미누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5번째 골을 기록했다.
AS로마도 영패는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골잡이 에딘 제코가 첫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40분 디에고 페로티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비록 패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홈에서 기적 같은 역전 희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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