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교원창업기업, 환자맞춤형 코 성형수술 보조기구 개발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대학교는 교원창업기업 (주)넥스트코어가 울산의대 이태훈 교수 등과 함께 수술 보조기구인 '환자맞춤형 코 성형 수술 가이드' 제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가이드 제품 설명. 2018.06.25. (사진=울산대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코 성형수술 이후 형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이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울산대학교는 교원창업기업 (주)넥스트코어가 울산의대 이태훈 교수 등과 함께 수술 보조기구인 '환자맞춤형 코 성형 수술 가이드' 제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가상성형 소프트웨어를 통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수술자가 원하는 코의 모습을 역설계 기술과 3D프린팅으로 완벽하게 재현한다.
미간에서 입술까지 수술 환자의 코 굴곡 형상에 정확히 일치하도록 덮어씌우는 형태로, 코의 좌우 대칭과 측면 라인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해내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실제로 코 성형에서는 좌우 비대칭 또는 사전 논의된 모습과 다른 형태의 수술결과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이번에 개발된 수술 가이드는 환자가 원하는 코 형태를 수술과정에서 정확하게 계측해 이러한 부작용을 사전에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제품의 유용성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와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에서 50례 이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
특히 기술 개발자 중 한 명인 울산의대 최종우 교수(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는 지난 3월2일 미국에서 열린 달라스 코 성형수술 학술대회(Global Dallas Rhinoplasty Meeting)에서 아시아 최초 정식 연자로 초대 받아 수술 가이드의 임상 사례를 발표해 큰 주목을 끌었다.
제품을 개발한 (주)넥스트코어는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맞춤형 수술 가이드 기술력으로 의료인이 중심이 된 지역 엔젤클럽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산업 육성기업지원사업, 울산시의 3D프린팅 기반 응용산업 실증화·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술 보호를 위해 국내특허 취득과 국제특허 출원을 마쳤다. 현재 국내외 의료기기 유통 전문회사들과 제품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주)넥스트코어 김돈한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환자에게 수술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료진에게는 계획한 대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며 "안면성형 분야의 다양한 수술 가이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