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박삼구 회장 "기내식 사태 죄송…유가족에도 사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7.04. [email protected]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받는 데 대해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동석했다. 다음은 박 회장의 사과문 전문이다.
◇ 사과문 전문
오늘 기자 여러분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뵙게 돼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진작 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조금 늦어진 데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실 제가 지난 7월1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칭따오 병원 착공식이 있어 제가 총동문회장이기 때문에 그 자격으로 참석을 한 뒤 어제 돌아왔다. 기자회견을 늦게 하게 돼서 죄송하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우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먼저 협력회사였던 고 윤규석 대표께서 불행한 일을 당하시게 돼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유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2일 오전에 사고 소식을 접했는데 학교 행사 공식행사가 있어서 어제 귀국했다. 다시 한 번 유족들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 그리고 우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서 불편을 끼친 승객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승객 여러분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을 대표해 제가 사과드린다.
7월1일 부터 많은 편수에 음식을 싣지 못해 불편을 끼쳐 드렸고 또 기내식 때문에 지연출발을 해서 업무에 많은 지장 초래한 손님들도 계신다. 음식을 제공하지 못해 불편을 겪으신 손님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 한 가지는 미리 예측 못하고 준비하지 못한 부족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공항 서비스는 물론 캐빈 서비스 등직원들이 많은 어려움이 고통을 받는 데 대해서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 빌어서 우리 임·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LSG코리아에서 새로운 케이터로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또 많은 오해를 사게 된 데 대해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 자리 빌어서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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