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세번째 방북에서 성과내라는 압박 받아" CNN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중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세번째 방북에서는 비핵화에 관한 확실한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존 해너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는 이미 두번이나 북한을 반문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분명히 나타났듯이, (북한에)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핵심 관심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번 세번째 방문에서는 보다 분명한 성과를 가지고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해너는 "(앞서 두번째의 방북 때와 같은 일이) 세번째에는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는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프로그램 폐기에 진지하다"면서도 "(북한에 비핵화) 시간으로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있다.
하지만 북미대화에 대해 잘알고 있는 미 관리소식통들은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해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A) 관계자들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해너는 "북한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에 관한 진짜 성과를 이뤄냈으며, 김정은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자국의 안보와 경계적 혜택과 교환하는 전략적 결정을 실제로 내렸다는 사실을 보여줘야한다는 압박을 갈수록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북한을 재방문하는 폼페이오의 또다른 고민으로, 비핵화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최대압박'을 재개해야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폼페이오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즉각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최대압박' 캠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미국의 '최대압박'을 만회할 수있는 길을 확보한만큼, 트럼프 정부의 뜻과 달리 대북제재를 대대적으로 재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CN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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