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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 만취 승객에게 잇단 수난

등록 2018.08.19 1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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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지역의 택시운전 기사들이 술에 취한 승객에게 잇단 수난을 당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만취상태에서 택시기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위모(6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위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10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한 사거리에서 정차한 택시 안에서 기사 A(54)씨의 얼굴과 목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위씨는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 요금을 요구한 A씨를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오전 0시5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모 초등학교 앞에서는 체형을 지적하며 택시기사 B(42)씨를 폭행한 박모(57)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술에 취한 박씨는 B씨에게 "살 좀 빼라"며 고성을 지른 뒤 옆구리를 손으로 찌르고 어깨를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선 지난 17일 오후 9시45분께 북구 양산동 모 공원 화장실 앞 이면도로에서는 조모(58)씨가 개인택시 기사 C(59)씨를 주먹으로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만취한 조씨는 '목적지까지 돌아왔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태워준 영업용 택시기사와 승강이를 벌였으며, 이를 보고 말리던 C씨에게 주먹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밤새 힘들 게 일하는 분들인데 안타깝다"며 "서로 존중할 줄 아는,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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