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태풍 '솔릭', 1명 실종·1명 부상…정전에 항공기 결항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22일과 23일 제주도에 근접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몰고온 비바람에 제주시 연동 거리에 50여년된 가로수가 꺾여져 있다. 2018.08.23 [email protected]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A(23)양과 B(31)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A양은 실종됐고 B씨는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사진 촬영 중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5시40분께 제주 별도봉정수장의 도수관(압송관 이음부)에서 누수가 발생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법화사, 정방폭포 등 인근 가로수 32그루가 강풍에 넘어졌다.
정전도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조천·구좌일부, 삼양, 서귀포시 안덕·대정·표선일부, 중문동 등 12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6517가구가 정전이 됐다. 이 가운데 5064가구에서 복구작업 중이다.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 구역에서 보강시설물 90여t 가량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다. 북한산국립공원 제외한 20개 공원 461개 탐방로와 올레길 등 제주 한라산 전구간이 통제됐다.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면서 시민들이 거센 비바람을 막아내며 출근하고 있다. 2018.08.23 [email protected]
20곳의 다목적댐 저수율은 47.1%이다.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16개 다기능보 가운데 11개보의 수문을 개방해 방류 중이다.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7m(시속 133㎞)의 중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340㎞이다. 강도는 '강'으로 분류됐다. 시속 7㎞로 북서진하고 있다.
솔릭은 24일 오전 6시 기준 서울 남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을 지나쳐 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오후 6시께 속초 동북동쪽 약 100㎞를 지나 25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약 260㎞부근 해상으로 이동,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7㎞ 속도로 북진 중이다. (강도 '강', 크기 '중형') [email protected]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일부 남해안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겠다"며 "24일까지 전국 많은 비과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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