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징둥 류창둥 회장, 미국서 성범죄 일파만파

등록 2018.09.03 15:2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지 변호사 "류 회장 자유 있어 귀국할 수 있다"

【헤네핀=AP/뉴시스】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 창업자이자 회당인 류창둥(45) 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경찰 당국이 공개한 류창둥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2018.09.03

【헤네핀=AP/뉴시스】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 창업자이자 회당인 류창둥(45) 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경찰 당국이 공개한 류창둥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2018.09.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2위 전자 거래업체 JD닷컴(징둥상청)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 류창둥(45) 회장이 미국에서 성범죄를 저질러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중국 주요언론들은 류 회장의 사건을 중요한 사건 뉴스로 다루면서 관심을 보였고, 신랑 등 포털에서 '류창둥 성범죄'는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의 범죄 기록에 따르면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밤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저질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류 회장은 약 16시간 이후인 1일 오후 4시께 보석으로 풀려났고, 보석금은 내지 않았다.

 일부 미국 언론은 류 회장이 한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도 "류 회장이 보석금을 내지 않은 것이 무혐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네소타주의 한 변호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저우둥파 변호사는 중국 펑파이뉴스에 "경찰은 류 회장의 사건을 조사 중이며, 그를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우 변호사는 "다만 류 회장은 현재 자유를 갖고 있어 귀국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징둥은 이번 사안과 연관해 "류 회장은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해 체포됐고, 곧바로 풀려났다"면서 "그는 예정된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필요한 범적 대응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류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79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19살 연하의 '밀크티녀'라는 별명을 가진 인터넷 스타인 장쩌톈(章泽天)과 결혼하면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