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 출발…英 1.6%·佛 1.2%·獨 0.9%↓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0일(현지시간) 한 거래인이 폭락하는 주가에 놀란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2018.10.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10일(미국시간)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11일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 증시도 1% 안팎의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1.6% 떨어진 70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2% 하락한 5124로 장을 출발해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0.9%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를 시작해 2017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아시아 증시들도 전날 뉴욕 증시의 폭락의 여파로 일본 닛케이 지수가 3.9% 떨어지면서 3월 이후 하루 하락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5.22%나 폭락해 201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날 발리에서 전 세계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있다고 발언한 것도 주식 매도를 부추겨 주가 하락을 이끈 한 요인이 됐다.

 미국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 및 미-중 간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뉴욕 증시는 10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8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다우와 S&P 500, 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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