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52% "EU에 잔류해야"…43% "의회,합의안 부결해야"
인디펜던트 여론조사 결과
【런던=AP/뉴시스】 브렉시트 토론 이틀째를 맞은 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스톱 가동 여부는 의원들의 선택에 맡기겠다"면서 "백스톱 조항 없이는 '노딜(no deal)'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8.12.0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싸고 영국 내에서 극심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국민의 52%가 EU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오는 11일 영국 의회는 테리사 메이 정부가 EU집행위원회와의 오랜 협상 끝에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현지시간) BMG리서치와의 공동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영국이 EU에 남아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부터 EU잔류 지지율이 계속 높아져왔는데, 이번에 50%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10월 조사에서는 EU잔류 지지율이 49%였다.
지난 4~5일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조사에서 52%는 'EU 잔류'를, 40%는 'EU탈퇴'를 선택했다. 6%는 '모르겠다' 고 답했고, 1%는 의견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또 응답자의 49%는 메이 정부가 EU와 '매우 나쁜 협상을 했다'고 답했다. '협상을 잘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고, 23%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답했다.
의회가 합의안을 가결 또는 부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3%가 '부결해야 한다'고 답했고, 26%는 '가결해야 한다 ', 3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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