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보기관 수장들, 학교 다시 다녀야" 비난
북, 핵 포기 않을 것 의회 증언에 트위터 통해 반박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것같지 않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의회 증언에 대해 "정보기관장들은 아마도 학교를 다시 다녀야 할 것같다"며 비난했다. 트럼프의 트윗 화면을 캡처한 것. <사진 출처 : 트위터> 2019.1.3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그들은 아마도 학교를 다시 다녀야만 할 것같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북한과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곧 다시 만날 것이며 큰 변화를 가져올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원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전문적인 미 정보기관의 권위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9일 정보위 증언에서 수집된 정보들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핵무기를 제거할 것이라는 예측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핵 및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미군 유해를 반환했으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을 석방한 사실을 북한과의 관계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열거하며 북한과의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더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이란이 여전히 핵협정에 매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란의 핵위협이 줄어들었다고 정보기관들이 보고한데 대해 이란의 위협과 관련해 정보기관들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수동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습관적으로 미 정보기관들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으며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