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아베, 獨·日 '기밀정보 공유' 정보협약 맺기로
브렉시트 대응 상호 협력…WTO 개혁 촉진에도 힘 합쳐
【도쿄=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2.04.
재팬타임스는 4일 일본 측 관계자를 인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도쿄 아베 총리 집무실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가 공식 체결되면 양국은 테러 첩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일본은 호주와 영국,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미국을 비롯해 한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또 아프리카 및 서부 발칸 지역, 인도태평양지역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아울러 브렉시트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가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촉진 등 노력에도 힘을 합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회담에 대해 "모든 파트너들이 협력하면 아주 괜찮은 '윈윈' 상황이 온다고 믿는, 협력하기를 원하는 두 나라 정상들의 만남이었다"고 평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독일 양국 관계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만남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됐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대해 "(1일은) 특별한 날"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오는 4월 퇴위를 앞둔 아키히토 일왕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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