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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과 공식 협력관계 추진

등록 2019.02.06 17: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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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OPEC 플러스'의 공식화 제안 계획

【빈=AP/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의를 열었다. 회원국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제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 문제를 논의했다. 2018.12.7

【빈=AP/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의를 열었다. 회원국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제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 문제를 논의했다. 2018.12.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 등 10개 비(非) 회원 산유국들과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PEC은 러시아와 멕시코, 과거 소비에트 연방 소속 국가 등 10개 산유국에 '느슨한 결합'을 공식화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14개 OPEC 회원국과 10개 산유국은 지난 2016년 감산 때부터 'OPEC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협력해 왔다. 지난해 12월 감산 합의도 OPEC플러스의 합의에 의해 이뤄졌다.

OPEC 회원국들과 10개 산유국은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OPEC은 4월 회의때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OPEC플러스의 공식적인 결합은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손을 잡는다는 것을 뜻한다. 사우디는 현재 배럴당 60 달러 수준인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길 원하고 있다. 균형 재정을 위해서는 80 달러 이상의 유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OPEC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유가 견인 담합을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분노하게 만들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또 OPEC 내부의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현재 이란 등 일부 산유국들은 이번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사우디와 러시아 두 나라가 단체에서 지배적인 권한을 행사할 것을 우려해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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